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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호랑이’ 전락한 한국축구…참사의 연속, ‘벼랑 끝’ 씁쓸한 현주소

불과 두 달 만에 또 한 번의 참사가 벌어졌다. 호랑이 위용을 뽐내던 한국축구가 더 이상 아시아 무대에서 일찍이 짐을 싸는 것도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일이 됐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린 한국의 뼈아픈 퇴장이었다. 황선홍호가 꿈꾸던 대업 달성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무려 111계단 아래 있는 인도네시아(134위)에 막혔다는 점은 한국축구의 차가운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허무한 탈락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은 급격히 퇴보했다. 지난 1~2월 사이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64년 만의 우승을 외치고 허망하게 4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불과 두 달 만에 아시아 무대에서 맥없이 무너진 것이다. 축구계에서도 한국축구가 10년 이상 퇴보했다는 거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몇 체급 아래의 팀을 상대로 뚜렷한 전술적 색채를 보여주지 못했고, 결과도 잡지 못했다. 대다수 축구 팬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등 통탄하는 배경이다. 한국축구는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탁구 게이트 사건을 비롯해 대회 기간 선수단 내 카드 도박 논란, 대한축구협회(KFA) 직원의 유니폼 뒷돈 거래 논란 등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행정에서도 뒷걸음질 쳤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었던 동생들의 도전도 결국 허무하게 끝났다. 아시아 축구 수준이 전반적으로 진일보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의 난도는 종전보다 훨씬 높아졌지만, 대회 전 자신 있게 ‘우승’을 외치며 기대감을 높인 터라 이번 퇴장은 팬들에게 더욱 씁쓸하게 다가왔다. U-23 대표팀의 에이스로 분류되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것은 이른 퇴장의 핑계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올림픽 진출에 도전한 태극전사들의 기량, 이름값 등은 인도네시아 선수단과 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제 날카로운 발톱을 자랑하던 아시아의 맹주는 온데간데없다. FIFA 랭킹이 100계단 이상 차이 나는 팀들과의 대결에서도 마음 졸이며 지켜봐야 하는 게 한국축구의 냉랭한 현실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등장으로 치부를 가리던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 벼랑 끝. 그럴싸한 외형을 갖추고 내실을 다지지 못한 한국축구의 씁쓸한 현주소다.김희웅 기자 2024.04.2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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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짓수’ 유수영 등 韓 파이터 8명 출격…‘UFC 등용문’ RTU 내달 개최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UFC는 오늘 아시아 정상급 유망주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인 ROAD TO UFC의 세 번째 시즌을 발표했다. 시즌 2 포맷의 성공에 이어 오프닝 라운드는 5월 18일, 19일 양일에 걸쳐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에서 열린다.ROAD TO UFC는 “승자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획기적인 토너먼트로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에게 UFC와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총 32명의 MMA 선수들이 4개 체급에서 경쟁하는 포맷이다. 추가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논토너먼트 경기도 포함된다.현재까지 11명의 ROAD TO UFC 참가자들이 UFC와 계약했다. 7명은 시즌 1과 2의 우승자이며, 2명은 시즌1 준우승자, 2명은 논토너먼트 경기 승자다.롱주, 이자, 장밍양(이상 중국) 안슐 주블리(인도) 제카 사라기(인도네시아) 나카무라 린야, 카자마 토시오미, 츠루야 레이(이상 일본) 이정영, 박현성(이상 한국) 냠자르갈 투멘뎀베렐(몽골)이 ROAD TO UFC를 통해 UFC에 입성했다. ROAD TO UFC 시즌 3 오프닝 라운드는 UFC PI 상하이에서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UFC PI 상하이는 2019년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원조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의 거의 세 배 규모에 달하는 연면적 8,600제곱미터(약 2,600평) 규모로 개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최신식 MMA 훈련, 유망주 육성 시설이다. UFC PI 상하이는 초청으로만 선발하는 UFC 아카데미 콤바인을 개최해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차세대 MMA 선수를 육성하고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도유망한 유망주들을 테스트하고 선발해 아시아 최고의 MMA 재능 육성 프로그램 UFC 아카데미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또한 중국 올림픽 위원회의 공식 경기력 향상 부문 자문을 맡고 있다.ROAD TO UFC 시즌 3 오프닝 라운드는 UFC PI 상하이에서 아시아 황금 시간대에 생중계된다. UFC PI 상하이와 자매 시설인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UFC 에이펙스를 연결해 실시간 원격 제작(REMI)하는 방식이다.ROAD TO UFC 시즌 3에는 남성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그리고 최초로 여성 스트로급이 포함됐다. 아시아 정상급 MMA 유망주들에게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네 개의 논토너먼트 경기도 열린다.이번 시즌 3에는 6명의 한국 선수가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플라이급에는 최동훈(25, 6승), 밴텀급에는 김규성(31, 12승 5패), 유수영(28, 11승 3패 2무효), 페더급에는 송영재(28, 6승 1무), 홍준영(34, 13승 1무 7패), 여성 스트로급에는 서예담(32, 7승 3패)이 출전해 한국을 대표한다. 또한 논토너먼트 경기에는 라이트급 기원빈(33, 17승 9패)과 웰터급 김한슬(33, 13승 5패)이 나온다. 전체 참가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플라이급 (>56.7kg) 지니우스위에 (중국) vs 최동훈 (한국)존 알만자 (필리핀) vs 앙가드 비시트 (인도)마츠이 토키 (일본) vs 루엘 파날레스 (필리핀)키루 싱 사호타 (인도) vs 인솨이 (중국)밴텀급 (>61.2kg)유수영 (한국) vs 노세 쇼헤이 (일본)다얼미스 자우파스 (중국) vs 오자키 렌 (일본)김규성 (한국) vs 나카니시 토키타카 (일본)바얼겅 제러이스 (중국) vs 미정(TBD)페더급 (>65.8kg)하라구치 신 (일본) vs 홍준영 (한국)주캉제 (중국) vs 안도 타츠야 (일본)카와나 마스토 (일본) vs 송영재 (한국)시에빈 (중국) vs 하미드 아미리 (아프가니스탄)여성 스트로급 (>52.2kg)황페이얼 (중국) vs 모토노 미키 (일본)펑샤오찬 (중국) vs 키란 싱 (인도)프리야 샤르마 (인도) vs 둥화샹 (중국)스밍 (중국) vs 서예담 (한국)논토너먼트 경기:웰터급: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 (중국) vs 김한슬 (한국)여성 플라이급: 왕충 (중국) vs 파울라 루나 (페루)여성 플라이급: 옌치후이 (중국) vs 리사 키리아쿠 (호주)라이트급: 기원빈 (한국) vs 사이카 타츠야 (일본) ROAD TO UFC 시즌 3 모든 라운드는 유관중으로 진행되며 개최국과 장소에 관한 세부 사항은 각 이벤트에 앞서 발표된다. 결승전은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치러지며, 네 체급의 우승자에겐 UFC 계약이 주어진다.케빈 장 UFC 선임 이사 겸 아시아 지사장은 “ROAD TO UFC는 아시아 지역 인재 육성과 팬층 구축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시즌 1과 2는 모든 측면에서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었고, ROAD TO UFC 우승자 몇몇은 이미 UFC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아시아 선수층이 성장하고 있단 걸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3에선 더욱더 멋진 경기를 펼쳐 보일 준비가 돼 있다. 누가 ROAD TO UFC를 통해 떠오를 다음 스타가 될지 몹시 기대된다”고 전했다.ROAD TO UFC의 각 에피소드는 아시아 지역 황금시간대에 방송되기 때문에 한국 시청자는 tvN SPORTS와 TVING을 통해 경기와 다양한 코너에서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4 05:33
스포츠일반

‘챔피언만 12명’ UFC 300 전원 계체 성공…‘4억’ 보너스 대박 노린다

역사적 UFC 300 대회에 출전하는 12명의 전현직 챔피언을 포함한 26명의 파이터들이 모두 계체에 성공했다. 이들은 300번째 넘버링 대회 기념으로 특별히 준비된 4억원 보너스 사냥에 나선다. UFC는 오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을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와 전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을 포함한 선수 전원은 13일 계체를 통과했다.특별한 대회인 만큼 특별한 상이 따른다.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54∙미국)는 지난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30만 달러(약 4억1418만원)로 6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모든 선수들은 환호했다. 보너스는 보통 대회에서 가장 멋진 경기를 펼친 2명의 선수와 가장 멋진 피니시를 선보인 2명의 선수에게 주어진다. 멋진 장면이 많이 나온 날엔 더 많은 보너스가 주어지기도 한다.메인 이벤트부터 가장 화끈한 남자들이 맞붙는다. 킥복싱 두 체급 챔피언 출신 페레이라는 종합격투기(MMA) 9승 중 7승을, 힐은 12승 중 7승을 (T)KO로 장식했다. 서로 MMA 역사상 최강의 타격가라고 자부한다. 두 선수는 모두 93kg으로 정확히 체중을 맞췄다.계체를 마친 “내가 거의 잃었던 것, 내게 일어났을 수 있었던 최악의 상황, 내가 실제로 잃은 것을 생각하면 가슴에 불꽃이 타오른다”고 복귀 심경을 밝혔다. 힐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지난해 7월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그는 “옥타곤에서 모든 걸 불사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챔피언 페레이라는 여느 때와 같이 본인의 혈통인 브라질 토착 파탁소 부족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그는 “힐은 며칠 전에 공손한 태도로 내게 사인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어제 그가 한 행동을 보라. 그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도전자에게 경고했다. 힐은 기자회견에서 페레이라를 상징하는 피 흘리는 모아이 석상 모형을 가져와 “이렇게 만들어주겠다”며 챔피언을 도발했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역사상 최초 중국인 대 중국인 타이틀전의 두 선수는 모두 52.2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는 “라스베이거스는 내 행운의 도시”라며 “내일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전자 옌샤오난(34∙중국)은 “차이나 파워!”라고 외쳤다.지구상에서 가장 터프한 상남자를 가리는 BMF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저스틴 게이치(35∙미국)와 맥스 할로웨이(32∙미국)는 모두 70.8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전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할로웨이는 “한마디만 하겠다. 내일 지켜봐 달라. 폭력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UFC BMF 챔피언이자 전 라이트급(70.3kg) 잠정 챔피언 게이치는 “여기 모든 게 걸렸다. 이번에 지면 라이트급 타이틀샷을 얻지 못할 거다. 내일 밤 지상 최고의 쇼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UFC에 데뷔하는 유도 여제 케일라 해리슨(33∙미국)은 사상 첫 밴텀급(61.2kg) 계체에 성공했다. 유도 선수 시절 해리슨은 78kg급에서 활약하며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유도 선수 시절보다 무려 16.3kg 더 감량하며 61.7kg으로 밴텀급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맞췄다. 그는 프로 복싱 세 체급 챔피언과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홀리 홈(42∙미국)과 격돌한다.‘UFC 300: 페레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4월 14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300: 페레이라 vs 힐 계체 결과(파운드)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205) vs #1 자마할 힐 (205) C 장웨일리 (115) vs #1 옌샤오난 (115) #2 저스틴 게이치 (156) vs #2 맥스 할로웨이 (156) #1 찰스 올리베이라 (156) vs #4 아르만 사루키안 (156) 보 니컬 (186) vs 코디 브런디지 (186)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2 유리 프로하스카 (206) vs #5 알렉산더 라키치 (206) #8 캘빈 케이터 (145.5) vs #2 알저메인 스털링 (146) #5 홀리 홈 (136) vs 케일라 해리슨 (136) #13 소디크 유수프 (146) vs 디에고 로페스 (146)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0 제일린 터너 (155.5) vs #13 헤나토 모이카노 (156) #4 제시카 안드라지 (116) vs 마리나 호드리게스 (116) #14 바비 그린 (156) vs 짐 밀러 (155.5) #8 데이비슨 피게레도 (135.5) vs 코디 가브란트 (136)김희웅 기자 2024.04.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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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만 12명 나온다…UFC 트리플 타이틀전→사상 최대 규모 대회 개최

전현 UFC 챔피언만 12명 출전하는 사상 최대의 격투기 이벤트 UFC 300이 열린다. 타이틀전 세 경기를 필두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파이터들의 짜릿한 대결이 이어진다.UFC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을 개최한다. 1993년 11월 UFC 1에서부터 시작된 UFC 30년 역사를 축하하는 기념비적인 300번째 넘버링 이벤트다.역대급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트리플 타이틀전이다. 라이트헤비급(93kg), 여성 스트로급(52.2kg), BMF(상남자) 세 개의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다.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자마할 힐(32∙미국)과 맞붙는다. 페레이라는 사상 최초로 킥복싱에 이어 종합격투기(MMA)에서도 두 체급을 정복한 격투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상대 힐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이다. 이번 대결은 복수전이라 더 흥미진진하다. 힐은 작년 1월 페레이라의 MMA 멘토 글로버 테세이라(44∙브라질)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페레이라는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라 내가 질 수 있단 걸 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밝혔다. 벨트를 뺏긴 적 없는 전 챔피언 힐은 “이번에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최초의 중국인 대 중국인 타이틀전이 열린다.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가 랭킹 1위 옌샤오난(34∙중국)과 격돌한다. 34살 동갑내기인 두 선수 모두 중국 무술 우슈 산타 기반의 타격가로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된다.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지구에서 가장 터프한 상남자를 가리는 BMF 타이틀전이 열린다. BMF 챔피언 ‘하이라이트’ 저스틴 게이치(35∙미국)는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2∙미국)를 상대로 라이트급(70.3kg)에서 첫 방어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가장 뜨겁게 싸우는 두 남자의 만남이다. 지금까지 게이치는 12번, 할로웨이는 11번의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상남자들에겐 생존 계획 같은 건 없다. 게이치는 “보통 시합 다음 날 살아 있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며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전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의 마지막 상대 할로웨이는 “진짜 상남자는 죽을 때까지 싸운다”고 도전장을 던졌다.초호화 대진은 계속 이어진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와 랭킹 4위 아르만 사루키안(27∙아르메니아/러시아)은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에 대한 도전권을 놓고 충돌한다.올림픽 유도 2연패 전설 케일라 해리슨(33∙미국)은 UFC 데뷔전에서 복싱 세 체급과 UFC 여성 밴텀급(61.2kg)에서 챔피언을 지낸 홀리 홈(42∙미국)과 여성 격투 스포츠 사상 최고 레전드를 가린다.오프닝 경기에선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32∙미국)와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가 대회의 문을 연다. 또한 UFC 100, UFC 200, UFC 300에 모두 출전하는 역사의 산증인 짐 밀러(40∙미국)는 라이트급 14위 바비 그린(37∙미국)과 만난다. 두 선수는 도합 103전을 치른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UFC 300: 페레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4월 14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300: 페레이라 vs 힐 대진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1 자마할 힐 C 장웨일리 vs #1 옌샤오난 #2 저스틴 게이치 vs #2 맥스 할로웨이 #1 찰스 올리베이라 vs #4 아르만 사루키안 보 니컬 vs 코디 브런디지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2 유리 프로하스카 vs #5 알렉산더 라키치 #8 캘빈 케이터 vs #2 알저메인 스털링 #5 홀리 홈 vs 케일라 해리슨 #13 소디크 유수프 vs 디에고 로페스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0 제일린 터너 vs #13 헤나토 모이카노 #4 제시카 안드라지 vs 마리나 호드리게스 #14 바비 그린 vs 짐 밀러 #8 데이비슨 피게레도 vs 코디 가브란트김희웅 기자 2024.04.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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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도쿄' 역도 김수현,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김이슬 1㎏ 차로 고배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이 김이슬(24·인천광역시청)을 1㎏ 차로 제치고,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김수현은 9일(현지시간) 태국 푸켓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81㎏급에서 인상 112㎏, 용상 144㎏, 합계 256㎏으로 5위에 올랐다.파리 올림픽 역도에는 체급별 12명이 출전한다. 하지만 같은 체급에는 나라당 1명만 출전할 수 있다. 김수현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에서 9위에 올랐지만, 앞선 순위에 중국과 베네수엘라 선수가 2명씩 있어서 김수현의 실제 랭킹은 7위다. 다만 김이슬에겐 '체급별 나라당 1명'이라는 규정이 아쉽게 됐다. 이날 C그룹에서 먼저 경기한 김이슬은 인상 115㎏, 용상 140㎏, 합계 255㎏을 들었다. 종전 올림픽 랭킹 기록 254㎏을 1㎏ 넘어선 무게였지만, A그룹에서 1㎏를 더 들어올린 김수현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김수현은 IWF와 인터뷰에서 "엄청 긴장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왼쪽 팔에 문제가 생겼는데 행운이 따라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인상에서 동메달을 따고도 파리행이 좌절된 김이슬은 "인상 118㎏, 용상 145㎏, 합계 263㎏이 목표였는데 이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이번 IWF 월드컵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IWF 월드컵 여자 종목이 최중량급(87㎏ 이상, 파리 올림픽 최중량급은 81㎏ 이상)만 남은 상태에서 동일 체급 파리 올림픽 랭킹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김수현이 톱10안에 들면서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올해 '강제로' 81㎏급으로 체급을 올린 김수현은 올림픽 출전권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수현은 지난해 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는 76㎏급에서 우승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76㎏급으로 동메달을 땄지만 올림픽엔 76㎏급이 없다. 이에 김수현은 76㎏급 대신 81㎏급에 도전, 지난 2월 열린 2024 아시아역도선수권 여자 81㎏급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한 데 이어, 이번 IWF 월드컵에서 올림픽 출전권까지 손에 얻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석연찮은 판정으로 눈앞에서 동메달을 놓쳤던 김수현은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81㎏급 제패에 도전한다.한편, 이 체급 IWF 월드컵 우승은 합계 269㎏(인상 123㎏·용상 146㎏)을 든 네이시 다호메스(에콰도르)가 차지했다. 왕저우위(중국)가 합계 267㎏(인상 120㎏·용상 147㎏)으로 2위, 아일린 치카마타나(호주)가 합계 263㎏(인상 114㎏·용상 149㎏)으로 3위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4.04.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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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원종범, IWF 월드컵서 96㎏급 우승...용상 '한국 신기록'도 세웠다

남자역도 96㎏급 원종범(27·강원도청)이 역도 월드컵에서 정상에 섰다.원종범은 7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남자 96㎏급 경기에서 인상 170㎏, 용상 219㎏, 합계 389㎏을 들었다. 합계 2위에 오른 카림 아보카흘라(이집트)의 370㎏(인상 165㎏·용상 205㎏) 기록을 제치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가 든 용상 219㎏은 한국 신기록이기도 하다.국제역도연맹(IWF)은 앞서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작성했고, 한국 남자 96㎏급 용상 기준기록을 218㎏으로 정한 바 있다. 5년 넘게 동안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는데, 올해 드디어 원종범이 이를 1㎏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다만 남자 96㎏급은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이날 원종범의 우승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과는 무관하다. 파리 올림픽에서 역도는 남자 5개 체급(61㎏, 73㎏급, 89㎏급, 102㎏급, 102㎏ 이상급)과 여자 5개 체급(49㎏급, 59㎏급, 71㎏급, 81㎏급, 81㎏이상급), 총 10개 체급 경기만 열린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14개)보다 4개 체급이 줄었다.한편 올림픽 종목인 여자 71㎏급에서는 올리비아 리브스(20·미국)가 인상 118㎏, 용상 150㎏, 합계 268㎏을 들어 정상에 올랐다.리브스는 합계 264㎏(인상 115㎏·용상 149㎏)을 든 랴오구이팡(22·중국)과 합계 261㎏(인상 115㎏·용상 146㎏)의 송국향(23·북한)을 제치는 이변을 연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8 10:50
스포츠일반

여자 역도 한지안, IWF 월드컵 여자 59㎏급 21위…'항저우 金' 북한 김일경은 2위

여자 유도 한지안(28·대전시체육회)의 파리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59㎏급에 출전했으나 21위에 그쳤다.한지안은 3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열린 대회 여자 59㎏급 경기에서 인상 95㎏, 용상 112㎏, 합계 207㎏을 들어 47명 중 21위를 기록했다. 파리 올림픽 역도 경기에는 체급별 12명씩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출전으로 이어지는 랭킹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대회였다. 그러나 이곳에서 중위권에 그치면서 파리행 불발이 사실상 확정됐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던 북한의 김일경(21)은 이번 IWF 월드컵에서는 합계 240㎏(인상 108㎏·용상 132㎏)으로 2위에 올랐다. 김일경은 앞서 2월 열렸던 아시아역도선권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강자다.김일경을 넘어선 건 러우스팡(23·중국)이다. 그는 인상 108㎏, 용상 140㎏, 합계 248㎏을 들어 우승했다. 러우스팡은 궈싱준(30·대만)이 보유했던 합계 세계 기록 247㎏을 1㎏ 넘어선 세계 신기록도 세웠다.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64㎏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모드 샤롱(30·캐나다)은 합계 236㎏(인상 106㎏·용상 130㎏)으로 3위를 차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4 13:54
연예일반

서른둘 국민가수 아이유, 도전은 계속된다 [IS리뷰]

‘홀씨’가 되기로 결심한 ‘국민가수’ 아이유가 진짜 ‘대왕 홀씨’가 돼 날아올랐다. 아이유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4 아이유 H.E.R 월드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포문을 열었다. 지난 2월 발표한 미니앨범 ‘더 위닝’ 타이틀곡 ‘홀씨’로 오프닝을 연 아이유는 마치 하나의 홀씨가 된 듯 공중에서 리프트를 타고 등장, 1만 5000 관객의 ‘걔는 홀씨가 됐다구’라는 떼창과 함께 범상치 않은 시작을 알렸다. 이후 ‘잼잼’, ‘어푸’, ‘삐삐’, ‘오블리비아떼’, ‘셀러브리티’, ‘블루밍’, ‘코인’, ‘에잇’, ‘내 손을 잡아’ 등 지난 15년간 발표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곡해 불렀다. 아이유는 눈 뗄 수 없는 화려한 쇼로 현장 관객을 압도했다. 댄스 가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종 격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들려주며 명실상부 ‘엔터테이너’의 위용을 뽐냈다. 그 중 공연 중반부를 장식한 신곡 ‘관객이 될게’는, 어쩌면 한 몸과도 같은 아이유애나가 연출한 최고의 장관이었다. 아이유는 “여러분이 저의 관객이 되어 내가 하는 말,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해주시는데 나도 여러분의 관객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작사한 곡”이라며 팬들을 향한 아이유의 팬송임을 고백하고 서로 파트를 나눠 부르며 뭉클한 장면을 완성했다. 아이유는 “비로소 찢으셨다”며 “더 이상 나의 공연은 찢길 곳이 없다”고 말했다. 로맨틱 히트송 퍼레이드도 이어졌다. 디즈니 공주 같은 드레스로 환복한 아이유는 ‘하바나’와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에 이어 어쿠스틱하게 편곡된 ‘스트로베리 문’까지 선보이며 로맨틱하고 달콤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특히 아이유는 ‘밤편지’를 부르기에 앞서 “일흔 한 살까지 체조(경기장)를 채우는 할머니가 되는 게 내 꿈인데, 아마 이 곡은 그때까지 과연 세트리스트에서 빠지는 날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게 좋아하는, 애정하는 곡”이라며 담담한 라이브를 들려줬다. 공연은 막바지로 향할수록 고조됐다. 신곡 ‘쇼퍼’에선 큰 무대를 홀로 꽉 채우는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줬고 관객들은 역대급 함성과 떼창으로 아이유를 놀라게 했다. 이후 ‘시간의 바깥’, ‘너랑 나’와 공식 세트리스트의 마지막 곡 ‘러브 윈즈 올’까지 완벽한 라이브로 선보인 그는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힘 닿는 데까지 노래하고, 노래로 여러분께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공식 세트리스트에 오른 곡은 앙코르 곡인 ‘쉬‥’와 ‘스물셋’, ‘홀씨’를 포함해 24곡이었지만 ‘앙앙코르’로 무려 11곡이 추가되며 총 공연 시간은 4시간 30분에 달했다. 아이유는 현장에서 팬들이 불러달라고 요청하는 곡들을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밴드 마스터와 함께 즉석 선곡해 불러주며 ‘소통형’ 가수임을 입증했다. 공연 말미엔 오는 9월 21, 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2022년 9월 ‘더 골든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 콘서트로 올림픽 주경기장을 접수한 아이유는 2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까지 확정하며 명실상부 ‘스타디움 체급 국민가수’의 위용을 입증했다.아이유는 “30대에 정말 끊임없이 도전한다. 첫 월드투어에 이어 이번에는 상암으로 간다. 아직 공연 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체조(KSPO 돔)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준비해보고자 한다. 모실 수 있는 객석 수가 조금 더 많기 때문에 오늘 이 공연의 힘을 받아서 한 바퀴 잘 돌고 9월에 여러분 다시 웃는 모습으로 만나겠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2주에 걸친 공연을 통해 6만 명에 달하는 팬들을 만났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18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1 14:30
국가대표

[IS 인터뷰] ‘위대한 도전’ 마친 신태용 감독, “인니 선수들도 자부심을 느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인 인도네시아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24개 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그만큼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신태용 감독의 ‘매직’으로 시선을 뒤집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베트남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승리했다. 조 3위 4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대감은 현실이 됐다. 이라크, 일본에 이어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인도네시아는 다른 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만약 F조에 속한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에서 오만이 승리했다면 인도네시아의 16강 진출은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선수단은 간절한 마음으로 이 경기를 지켜봤고,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선수들의 리액션은 SNS(소셜미디어)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카타르 도하에서 대회를 마치고 마주한 신태용 감독은 “초반에는 덤덤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그런데 키르기스스탄이 후반 35분에 골을 넣었을 때부터 초긴장 상태였다. 추가시간까지 한 17분 정도를 봤는데, 감독하는 것보다 더 긴장하면서 봤다”고 그때를 떠올렸다.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컵 16강행은 단순 ‘운’이 아니었다. 신태용 감독이 4년간 공들여 만든 인도네시아는 강팀 호주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 결과는 0-4 대패였지만, 전반에는 오히려 몇 체급 더 큰 호주를 몰아붙였다. 불운한 자책골로 선제 실점을 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고 본 신태용 감독은 “축구는 분위기다. 사실 우리는 호주에 패해도 아무렇지 않지만, 호주는 인도네시아에 패하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호주는 불안할 것이고 그러면 실수도 나왔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신태용 감독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내심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욕심이 났다”며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우리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2.5세 정도였다. 20세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뽑았던 선수들을 데리고 온 것인데, 어떻게 보면 올림픽 대표팀을 데리고 경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소속팀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선수 개인의 컨디션과 팀의 경기력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조금만 더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을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좋아졌다. 8강에 올랐다면 더 잘했을 것이다. 그게 아쉽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잘해줬다. 선수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이런 대회는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속팀에 돌아가면 더 많이 출전했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많이 뛰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통과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4.02.18 07:51
스포츠일반

'눈물의 AG 銅' 역도 김수현, 81㎏ 체급 올린 아시아역도선수권서 金·金·金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눈물의 동메달을 획득한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이 2024 아시아역도선수권 여자 81㎏급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김수현은 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81㎏급 경기에서 인상 110㎏, 용상 144㎏, 합계 254㎏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올림픽과는 달리 아시아역도선수권은 3개 부문 모두 시상한다.김수현이 국제대회에서 81㎏급 경기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는 76㎏급에서 우승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76㎏급으로 동메달을 땄다. 항저우 대회에선 용상 3차 시기가 실격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성공이 번복되며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올림픽엔 체급이 5개밖에 없다. 김수현은 71㎏급 혹은 81㎏급에 도전해야 한다. 이에 김수현은 81㎏급으로 도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석연찮은 판정으로 눈앞에서 동메달을 놓쳤던 김수현은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81㎏급 제패에 도전한다.김수현은 아시아역도연맹과 인터뷰에서 "이제 81㎏급도 좋아졌다"라면서 "나는 파리 올림픽을 향해 가고 있다. 모든 것이 좋다. 잘 준비하고 있고, 아픈 곳도 없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김이슬(23·인천광역시청)은 인상 105㎏, 용상 133㎏, 합계 238㎏으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김이슬은 인상에서 4위에 그쳤지만, 용상에서 3위에 오르며 합계 순위도 3위로 끌어 올렸다.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 11명은 모두 체급 1위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4.02.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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